가전·설비

커피머신 청소, 식초를 쓰면 안 되는 기계가 따로 있습니다

커피머신 청소는 방법이 하나가 아닙니다. 드립 커피메이커는 식초로 되지만 전자동·캡슐 원두머신은 전용 디스케일러를 씁니다. 기기를 먼저 가르고, 부위별 청소와 스케일 제거 주기까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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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원
주예원 생활정보 에디터

세탁기 에러코드 하나 찾다가 반나절을 버린 적이 있습니다. 같은 걸 두 번 찾지 않으려고 적어두기 시작했습니다. 업체를 부르기 전에 직접 해볼 수 있는 것들 위주로, 해본 것과 자료만 정리한 것을 구분해 씁니다.

커피머신 청소를 검색하면 식초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식초를 넣으면 안 되는 기계가 있습니다.

갈림길은 하나입니다. 물이 지나가는 길만 있는 드립식이냐, 압력을 만드는 보일러와 펌프가 들어간 원두식이냐.

내 기계가 어느 쪽인지부터 봅니다

기기해당 제품내부 세척
드립 커피메이커커피포트가 따로 있는 필터 드립식초물을 흘려보낸다
전자동·반자동 원두머신드롱기·유라·필립스 등전용 디스케일러
캡슐머신네스프레소·일리 등전용 디스케일러

🔴 여기를 안 가르면 기계를 상하게 합니다. 아래 식초 방법은 드립 커피메이커 전용입니다.

드립 커피메이커 청소 방법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커피메이커 청소방법입니다. 모델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를 수는 있으니, 가지고 계신 제품의 설명서와 함께 참고하시면 됩니다.

준비물 — 컵, 그릇, 식초 · 소요시간 — 15분

1. 뜨거운 물에 식초를 넣어줍니다.

2. 커피메이커에 식초물을 넣어줍니다.

3. 식초물을 5~6번 정도 흘려보내 안쪽이 세척되도록 합니다.

4. 깨끗한 물을 여러번 흘려보내어 식초 냄새를 제거합니다.

커피머신과-커피잔커피를-내리는-모습

⚠️ 마지막 헹굼을 아끼면 다음 잔에서 식초 맛이 납니다.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물만 내립니다.

필터는 따로, 더 자주

시간이 없어 커피머신 청소를 전체로 돌리기 어렵다면, 필터만이라도 챙기면 맛이 달라집니다.

1. 커피머신 필터를 비우고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2. 필터를 물에 잘 헹궈줍니다.

3. 따뜻한 물에 식초를 조금 넣은 후 필터를 15분정도 담궈 놓습니다.

4. 필터를 찬물에 헹궈 식초 냄새를 제거합니다.

커피포트 청소 방법

1. 뜨거운 물에 주방세제를 섞어줍니다.

2. 커피포트에 세제물을 넣어줍니다.

3. 내부를 깨끗하게 닦고, 비눗물을 넣은 상태로 약 5분 정도 방치합니다.

4. 세제물을 버리고 따뜻한 물로 여러번 헹궈줍니다.

5. 따뜻한 물에 식초를 넣은 후 포트에 넣어 끓이고, 다시 여러번 헹궈줍니다.

가정용-커피메이커-기계커피포트에-담긴-커피

전자동·캡슐 머신에 식초를 쓰면 안 되는 이유

원두머신 안에는 보일러와 펌프, 고무 씰이 들어 있습니다. 식초의 산은 이 부품을 삭히고, 냄새는 몇 잔이 지나도 남습니다. 무상 수리 대상에서 빠질 수도 있습니다.

동아일보 IT애정남은 디스케일링을 다루면서 「식초나 구연산, 베이킹 소다 등을 활용해 디스케일링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전용 디스케일러를 쓰라는 뜻입니다.

같은 기사가 짚은 게 하나 더 있습니다. 국내 수돗물은 유럽처럼 석회질이 많은 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석회질’이라는 말 자체는 정확하지 않고, 실제로 쌓이는 건 미네랄과 커피 오일 찌꺼기입니다. 정수기를 거쳐도 쌓입니다.

스케일 제거는 얼마나 자주 하나요

대부분의 전자동 머신은 정해진 잔 수를 넘기면 디스케일링 알림을 띄웁니다. 그 알림이 주기입니다. 임의로 날짜를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알림이 없는 기계라면 하루 2~3잔 기준으로 2~3개월에 한 번이 무리가 없습니다. 주기를 길게 잡더라도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부위별로 따로 챙기는 것

내부 세척과 별개로 손이 닿는 곳은 자주 닦아야 합니다.

  • 드립트레이(물받이) — 매일. 여기서 냄새가 제일 먼저 납니다
  • 커피 배출구 — 분해되는 모델이 많습니다. 기름때가 굳으면 물줄기가 틀어집니다
  • 스팀완드 — 우유를 데운 직후 바로 닦습니다. 굳으면 안 떨어집니다
  • 물탱크·원두통 — 2~3주에 한 번. 브레빌은 그라인더와 물탱크를 이 주기로 안내합니다
  • 찌꺼기통 — 며칠 두면 곰팡이가 핍니다

브레빌 코리아는 하루 2~5잔을 쓰는 경우 대부분의 부품을 일주일에 한 번 청소하도록 안내합니다.

자동 세척 코스가 있으면 그걸 씁니다

전자동 머신 대부분은 세척·디스케일링 코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커피머신 청소는 이 코스를 돌리는 것이 기본이고, 손으로 분해하는 건 그 다음입니다. 코스를 중간에 끊으면 약품이 안에 남으니 끝까지 돌립니다.

이럴 때는 사람을 부릅니다

  • 디스케일링을 했는데도 물이 안 나오거나 압력이 약하다 → 펌프·밸브 쪽입니다
  • 알림이 안 꺼진다 → 센서나 카운터 초기화가 필요합니다
  • 분해하다 부품이 안 맞물린다 → 억지로 끼우면 누수로 번집니다

살림여왕은 업체를 부르기 전에 직접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합니다. 커피머신 청소는 코스 돌리기와 부위별 닦기까지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선이고, 내부 부품은 서비스센터가 빠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커피머신 청소에 식초를 써도 되나요? 드립 커피메이커는 됩니다. 전자동·반자동·캡슐 원두머신은 전용 디스케일러를 쓰십시오. 산성 성분이 고무 씰과 내부 금속을 상하게 합니다.

구연산은 괜찮나요? 식초보다 냄새가 덜하지만, 동아일보 IT애정남은 구연산과 베이킹 소다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전용 제품이 안전합니다.

한국 물에도 석회질이 생기나요? 국내 수돗물은 석회질이 많은 물이 아닙니다. 다만 미네랄과 커피 오일은 쌓이므로 디스케일링 자체는 필요합니다.

디스케일링 알림이 떴는데 미뤄도 되나요? 며칠은 괜찮습니다. 다만 그동안 추출 온도와 물줄기가 흔들려 맛이 먼저 변합니다.

세척 코스를 돌리면 부위별 청소는 안 해도 되나요? 코스는 물길만 지납니다. 드립트레이·배출구·찌꺼기통은 손으로 닦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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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동아일보 IT애정남 — 커피머신 석회질 제거, 꼭 해야 하나요? (2024-02-23)
  2. 브레빌 코리아 — 에스프레소 머신 청소 및 유지 관리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감전·누수·화재 위험이 있는 작업은 전문 업체에 맡기시고, 건강에 관한 내용은 의사·약사와 상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