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줄눈 보수제를 사서 바로 덧바르면 몇 달 뒤 같은 자리가 다시 까맣게 됩니다. 곰팡이가 줄눈 안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두 가지를 가릅니다
타일 줄눈을 손보기 전에 곰팡이인가, 그리고 보수인가 재시공인가를 가릅니다.
| 상태 | 무엇을 하나 |
|---|---|
| 표면만 까맣다 | 곰팡이 제거 → 건조 → 보수제 |
| 표면이 변색만 됐다 | 바로 보수제를 덧발라도 된다 |
| 파였거나 가루가 떨어진다 | 걷어내고 다시 채운다 |
|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 | 줄눈이 아니라 실리콘 |
🔴 손톱으로 긁어 보면 갈립니다. 가루가 떨어지면 안쪽까지 삭은 것이라 위에 덮어도 곧 부서집니다.
곰팡이에 덧바르면 왜 다시 올라오나요
타일 줄눈은 구멍이 있는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매끈해 보여도 미세한 구멍이 많습니다. 물을 머금고, 그 안에서 곰팡이가 자랍니다. 그래서 까만 것은 표면에 묻은 때가 아니라 안에서 올라온 것입니다.
위에 보수제를 덮으면 잠깐 하얘집니다. 다만 안쪽 곰팡이는 그대로라 습기가 다시 차면 같은 자리로 나옵니다.
-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정해진 시간을 기다립니다. 문질러 지우는 게 아니라 약품이 색을 빼는 방식입니다
- 창을 열고 환풍기를 켭니다
- ⚠️ 다른 세제와 섞지 않습니다. 특히 산성 세제와 같이 쓰면 위험한 기체가 나옵니다
- 헹군 뒤 완전히 말립니다. 하루는 두는 편이 낫습니다
줄눈과 실리콘은 어디가 다른가요
타일 줄눈과 실리콘은 움직이는 자리냐 아니냐로 갈립니다.
- 줄눈 — 타일과 타일 사이. 굳는 재료로 채웁니다
- 실리콘 — 벽과 바닥이 만나는 모서리, 욕조와 벽 사이. 탄성이 있어야 합니다
🔴 모서리에 줄눈 재료를 채우면 갈라집니다. 그 자리는 온도와 하중으로 미세하게 움직이는데 굳은 재료는 따라가지 못합니다. 반대로 타일 사이에 실리콘을 짜 넣으면 때가 더 잘 탑니다.
욕실 곰팡이는 자리마다 대처가 다릅니다 — 줄눈, 실리콘, 벽면이 각각 다른 일입니다.
모서리 실리콘을 새로 쏠 차례라면 욕실 실리콘 셀프 시공, 물청소한 날은 쏘지 않습니다에 순서와 굳는 시간을 정리했습니다.
보수제를 바를 때
- 주변을 마스킹 테이프로 막습니다. 타일에 묻으면 굳기 전에 닦아야 합니다
- 줄눈 선을 따라 한 방향으로 긋습니다
- 굳기 전에 삐져나온 부분을 닦습니다
- 제품에 적힌 건조 시간 동안 물을 대지 않습니다
⚠️ 욕실이면 건조 시간이 관건입니다. 그날 저녁에 샤워를 하면 다 굳지 않은 채로 물을 맞습니다. 아침에 바르고 하루를 비우는 일정으로 잡습니다.
다시 까매지지 않게 하려면
마르는 시간을 줄입니다.
타일 줄눈을 새로 바꾸는 것보다 이쪽이 오래 갑니다. 재료를 아무리 좋은 것으로 써도 젖어 있는 시간이 길면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 샤워 뒤 벽면 물기를 밀대로 걷습니다
- 문을 열어 두거나 환풍기를 30분 더 돌립니다
- 구석에 물이 고이면 그 자리부터 까매집니다 — 물때가 생기는 원리와 같습니다
정리하면
- 덧바르기 전에 곰팡이인지 먼저 본다
- 곰팡이는 줄눈 안쪽에 있어 덮으면 다시 올라온다
- 손톱으로 긁어 가루가 떨어지면 걷어내고 다시 채운다
- 모서리는 줄눈이 아니라 실리콘이다
- 오래 가게 하는 건 재료가 아니라 마르는 시간